“America is Back” – 트럼프 대통령, 분열된 국가를 향한 첫 연설 > OK 뉴스

• 목록
• 게시판 리스트 옵션
  • 검색

1. 트럼프, “America is Back” 연설…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방침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2025년 3월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Washington, D.C.) 국회의사당(Capitol)에서 의회 합동 연설을 진행했다. 이는 그가 6주 전 재집권한 이후 처음으로 행한 주요 연설로, **“America is Back”**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자신의 정책 방향을 강하게 옹호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여러 나라에 의해 수십 년 동안 착취당해 왔다”**며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 한 **무역전쟁(trade war)**을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연설 도중 강한 반발을 보이며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퇴장하기도 했다.

2. 무역전쟁 강화…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외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정책을 재확인하며,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NPR/Marist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7%가 앞으로 식료품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어, 이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주식시장 불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민주당은 이 조치가 오히려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3. 엘론 머스크와 DOGE 부서 논란… 연방정부 개편 움직임

연설 중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고 부자 엘론 머스크(Elon Musk)**에게 직접 감사를 표했다. 머스크는 **미국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의 수장을 맡고 있으며, 해당 부서는 취임 이후 수많은 연방 기관을 폐지하고 수만 명의 공무원을 해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NPR/Marist 여론조사 결과, DOGE 부서에 대한 부정적 여론(44%)이 긍정적 여론(39%)을 앞서는 상황이며, 민주당은 머스크가 정부 기관을 부당하게 해체하고 있다며 해고를 요구하는 서한을 백악관에 보낸 상태다.

4. 민주당의 강한 반발… 트럼프 연설 도중 항의 시위 및 퇴장 사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도중, 민주당 의원들은 “RESIST(저항하라)“라고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거짓말을 멈춰라(“FALSE”)’, ‘메디케어(Medicaid) 보호하라’, ‘머스크가 훔쳤다(Musk Steals)’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텍사스(Texas) 출신 알 그린(Al Green) 하원의원은 **지팡이를 흔들며 “당신에게 국민의 지지가 없다”**라고 소리쳤고, 결국 하원 경비대에 의해 퇴장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캘리포니아(California) 출신 민주당 의원 시드니 캠라거-도브(Sydney Kamlager-Dov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거짓과 사기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5.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식? 트럼프의 중재안 발표

연설 말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끝내야 할 때가 됐다”**고 선언하며 평화 협상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 이후 나온 것으로, 당시 트럼프와 젤렌스키 사이의 공개적인 언쟁이 동맹국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일시 중단한 상태이며,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이 과연 실질적인 평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불러올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향후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경제와 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의 강경한 리더십이 대중에게 어떻게 평가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