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 분노가 커진다”… 美 전역에서 반(反) 트럼프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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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최근 단행된 대규모 이민세관단속국(ICE) 급습과 연방정부 축소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주요 도시에서 거리로 나섰다.
워싱턴 D.C.(Washington, D.C.) - 연방정부 축소에 대한 분노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연방의사당(U.S. Capitol) 인근에서 시위를 벌였고, 노동부(Department of Labor) 건물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연방정부 축소 정책과 이민정책에 반대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라”, “견제와 균형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버지니아(Virginia) 출신 민주당 상원의원 팀 케인(Tim Kaine)과 마크 워너(Mark Warner)도 시위대 앞에서 연설하며 공화당 의원들에게도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오스틴(Austin, Texas) - 일론 머스크(Elon Musk)도 비판 대상
텍사스(Texas) 주 오스틴(Austin)에서는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정부 개혁을 주도하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도 주요 타겟이 되었다. 수천 명이 주의회 앞에 모여 “머스크를 막아라”, “우리 권리를 되찾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축소 계획을 돕고 있으며, 연방정부 웹사이트에서 성별 관련 정보를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New York, NY) - 민주당 의원에게 압력
뉴욕(New York)에서는 시위대가 상원의원 척 슈머(Chuck Schumer) 사무실 앞에서 “쿠데타가 진행 중인데 당신은 어디에 있나?”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콜럼버스(Columbus, Ohio) - 오하이오 주청사 앞 집회
오하이오(Ohio) 주 콜럼버스(Columbus)에서는 수백 명이 주청사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정책을 규탄했다. 시위대는 “최악의 대통령”, “프라이버시를 돌려달라 - 머스크를 체포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30만 명 이상의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에게 부여된 임시 보호 신분(Temporary Protected Status, TPS)을 철회한 것에 대한 분노가 컸다.
덴버(Denver, Colorado) - ‘머스크를 추방하라’
콜로라도(Colorado) 주 덴버(Denver)에서는 수백 명이 주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머스크를 추방하라”라는 팻말을 들었다. 일부는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우리 모두 이민자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버 교외인 오로라(Aurora)에 대해 “베네수엘라 갱단이 장악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 “우리가 스스로를 구해야 한다”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Harrisburg)에서는 시위대가 무지개 깃발과 미국 국기를 들고 연방정부 축소와 보수 정책 강화를 규탄했다.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출신 민주당 주 하원의원 말콤 케냐타(Malcolm Kenyatta)는 연설에서 “우리를 구해줄 사람은 없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우리가 스스로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 “투표로 심판하자”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주 컬럼비아(Columbia)에서는 약 300명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극우 정책을 비판하며 “투표로 그들을 몰아내자”라는 구호를 외쳤다.
전국적 움직임: ‘50501 운동’
미국 전역에서는 ’50501 운동(50개 주에서 50개의 시위, 하루 동안 진행)’이 펼쳐졌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보수 정책 ’프로젝트 2025(Project 2025)’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젝트 2025’는 대통령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사회 보수적 가치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계획으로, 일부에서는 이를 ‘극우 혁명’이라고 부르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한 행정명령 중에는 불법 이민 단속 강화, 2021년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 폭동 가담자들에 대한 사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노동조합(AFL-CIO)도 시위 동참
미국 최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AFL-CIO는 워싱턴 D.C.에서 노동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머스크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했다. AFL-CIO의 리즈 슐러(Liz Shuler) 회장은 “노동부는 억만장자와 기업 CEO를 위한 것이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위는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졌으며, 향후 선거와 정치적 대응을 위한 추가적인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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