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정선희 박사의 교육칼럼 시리즈 1] "대학 입시에 SAT/ACT 점수가 얼마나 중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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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제는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중 단연 1등인 시험 성적에 대한 부분입니다.
한국에서는 수능점수가 대학 진학에서 단역 독보적인 결정 요소이기 때문에 이 표준화된 시험 성적인 SAT/ACT를 과대 평과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을 먼저 지적합니다.
“우리 아이가 SAT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니, 당연히 하버드에 가겠지?”라고 기대하시지만,
이 점수만으로 좋은 대학을 들어가는 건 어렵습니다. 실제 우리 아이가 SAT와 학교 성적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받았는데 아이비 대학지원에서 떨어져서 너무 속상합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님도 자주 만납니다. 아이비 대학을 포함 최상위, 상위권 대학에서는 SAT/ACT가 20-30%정도 혹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원 대학에 맞추어 전략적으로 접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미국 대학들은 학생의 다양한 면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성적 외에도 학생의 인성과 리더십, 과외, 봉사 활동 등을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아이비 대학들은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가 돋보일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소홀히 하면, 오히려 지원서가 평범해 보일 수 있습니다. 대학 입시는 학생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며,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SAT/ACT 점수가 여전히 중요한지 그렇다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점수 이외에 중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부모님들이 자녀의 입시 준비를 더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SAT/ACT 점수의 중요성
SAT/ACT 점수는 많은 대학들이 입학 심사에서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대학들이 SAT/ACT 점수를 선택적으로 제출하도록 허용하면서, 점수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특히 COVID-19 팬데믹 이후, 많은 대학들이 SAT/ACT 점수를 선택적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이로 인해, 점수가 없는 학생들도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문이 열렸지만, 여전히 높은 SAT/ACT 점수는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점수가 있다면 시험성적이 선택인 학교에도 일단 제출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2024년 현재, 많은 대학들이 Test-Optional 또는 Test-Blind 입학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 잠재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Test-Optional 대학
하버드 대학교: 여전히 시험 선택 제출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SAT/ACT 점수를 제출할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뉴욕 대학교 (NYU): 이 대학 역시 시험 선택 제출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경우에만 시험 점수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시카고 대학교: 시험 선택 제출 운동의 선두주자로, 계속해서 학생들이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Test-Blind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스템: 모든 캠퍼스(예: UCLA, UC 버클리)는 시험 블라인드 정책을 시행 중이며, SAT/ACT 점수를 제출하더라도 이를 입학 심사 과정에서 고려하지 않습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 이 저명한 대학은 시험 블라인드 정책을 채택하여, 표준화된 시험 점수를 입학 심사 과정에서 아예 고려하지 않습니다.
햄프셔 대학교: 이 Liberal Arts 대학은 오랜 기간 동안 시험 블라인드 정책을 유지해 왔으며, 표준화된 시험 점수를 포함하지 않는 전체적인 리뷰 과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위권 대학과 SAT/ACT 점수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과 같은 최상위권 대학들은 여전히 SAT/ACT 점수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이 대학들은 지원자의 학업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이 시험 점수를 활용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입학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점수만으로 입학이 보장되지는 않으며, 높은 GPA, 뛰어난 에세이, 풍부한 교외 활동 등이 함께 고려됩니다.
대학마다 편차가 있으나 시험 성적이 입학 사정에 미치는 영향이 25-35% 정도이니 결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SAT 점수별 대학 지원 군
대학별 학군 구별기준:
최상위권 (Top-Tier): 이 점수 대역은 아이비리그와 같은 가장 경쟁력 있는 대학들에 지원할 수 있으며, 입학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다른 지원 요소들도 매우 강력해야 합니다.
상위권 (High-Tier): 주립 대학 내에서도 경쟁력이 높은 학교들이 이 대역에 속하며, 학교마다 다르지만 비교적 높은 SAT 점수를 요구합니다.
중상위권 (Upper Mid-Tier): 일반적으로 주립 대학과 일부 상위 사립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 대역입니다.
중간권 (Mid-Tier) 및 중하위권 (Lower Mid-Tier): 많은 주립 대학이 이 점수 대역에서 학생을 받아들이며, 입학이 비교적 쉽습니다.
하위권 (Lower-Tier): SAT 점수가 낮지만,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학업을 시작하고 이후에 편입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최상위권 대학 진학 전략:
Harvard, Yale, Princeton, Stanford, and MIT (often referred to as HYPSM) weigh different components of their admissions process, including SAT scores, GPA, extracurricular activities, recommendations, essays, and interviews:
점수 이외의 중요한 요소들
SAT/ACT 점수가 중요하지만, 입학 심사에서 유일한 요소는 아닙니다. 대학들은 학생의 전체적인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함께 고려합니다:
GPA 및 학업 성취도: 고등학교 내신 성적은 학생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입니다.
에세이: 지원자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성격을 드러내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추천서: 교사나 멘토의 추천서는 학생의 학업적, 인격적 면모를 보여줍니다.
교외 활동: 리더십, 봉사활동, 클럽 참여 등은 학생의 다재다능함과 열정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몇몇 대학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의 의사소통 능력과 적합성을 평가합니다.
결론
결론은, SAT/ACT 점수는 대학 입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외에도 고려해야 할 많은 요소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종합적인 입학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학 입학 과정을 진행하는 학생과 부모에게는 지원 대학 각각의 입학 사정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원하기 전에 항상 대학의 공식 입학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칼럼에서는 에세이에 대한 부분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한국 부모님들이 자주 하시는 실수 중 하나는 입학 에세이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입니다. “에세이요? 그냥 학원에서 쓰라고 하는 대로 쓰면 되겠죠.”라고 생각하시지만, 에세이는 그저 형식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학생의 진정한 성격과 열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도구이며 경험적으로 에세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학지원 케이스를 많이 접해 왔기에 오히려 SAT나 학교성적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선희 박사 (Dr. Sunny Jeong) - 미국대학/대학원 진학정보 전문가 컬럼리스트
서울대학교 학사 / 석사
일리노이 대학교 석사 / 박사
전) 한국문화원 지도자 양성프로그램 운영 (미국 Big Ten University에 재학 중인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
전) 일리노이 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현) 오하이오에 위텐버그 인문 대학교 경영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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