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박사의 교육칼럼 시리즈 4] 조기 지원(Early Action/Decision)과 일반 지원(Regular Decision)의 차이점 > 전문가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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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lumnist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11-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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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지원은 뭐고 왜 고려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지원하는 시기 1월보다 빠른 11월에 지원하여 3월이 아닌 12월에 합격 결과를 통지받는 겁니다. 조기지원 합격율이 일반지원자 합격율보다 높기때문에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합격율을 높이기 위함이고 대학의 입장에서는 좋은 학생들을 미리 어느정도 확보하고 싶기 때문에 미리 학생들을 합격시키는 겁니다. 그러면 모두 다 조기 지원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장학금문제를 이후에 다루겠지만 need-based aid가 아닌 merit-based aid 우수한 학생들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대학에서 주는 장학금을 조기 지원으로 받기가 유리하지 않기 때문에 (ED의 경우 강제 입학 규정이 있어 어차피 입학하게 될 학생이기에 우수학생 장학금을 주지 않아도 입학할 거라고 대학입장에서는 생각합니다.) 입학장학금이 주요하 변수라고 한다면 일반 지원과 조기 지원을 잘 섞어 전략적으로 지원하기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재학중 우수한 내신 성적을 유지하고 조금 개성있는 과외 활동을 하고, 좋은 에세이를 준비하였다면 특히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면 조기지원을 이용한 지원 전략을 고려할 것을 권합니다. 미국 대학은 조기 지원과 일반 지원이라는 두 가지  지원 방식의 차이와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지원 (Early Action & Early Decision)

조기 지원 (EA & ED) 은 대체로 11월 초에 마감되며, 빠르면 12월 중순에 결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기 지원에는 두 가지 방식, Early Action (EA)와 Early Decision (ED)이 있으니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에 대한 중요도에 따라 이중 한가지 혹은 두가지를 다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겠습니다. 

Early Action (EA): EA는 '비강제입학(non-binding)' 지원 방식으로 EA로 합격했더라도 반드시 해당 대학에 입학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대학에 EA로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 학생들이 일찍 합격 통지를 받으면서도 여러 선택지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일부 대학은 Restrictive Early Action (REA)이라는 제한적 조기 지원을 시행하는데, 이 경우 타 대학에 ED나 EA로 중복 지원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하버드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예일 대학교는 EA를 제공하지만, 다른 EA 또는 ED 대학에 중복 지원할 수 없는 제한을 둡니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중 하나의 학교에만 REA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버드에 REA로 지원하면 프린스턴과 예일에는 REA로 지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REA를 선택한 학생은 다른 대학에 ED로 지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주립 대학이나 비경쟁적인 일부 대학에 한해 EA 지원이 허용되기도 하므로 각 대학의 REA 규정을 상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Early Decision (ED): ED는 '강제입학(binding)' 지원 방식입니다. 만약 ED로 합격할 경우 해당 대학에 반드시 입학해야 하며, 다른 대학의 입학 제안을 모두 포기해야 합니다. 따라서 ED는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 있는 경우 이 한곳에 집중하여 신중히 지원해야 하겠고 대개 경쟁률이 낮아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학입장에서는 다른 대학에 중복 지원할 수 없기에 이는 학생이 해당 대학을 1순위로 간주하고 있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합격율이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합격하면 다른 대학으로의 진학 선택이 제한된다는 단점, 특히 장학금 불이익이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예로 코넬 대학교, 콜럼비아 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는 ED 방식을 제공하여, 합격 시 입학 의무가 부여됩니다.

그렇다면 ED로 합격하고 학교를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ED 합격 후 입학을 거부하면 해당 대학이 다른 학교에 이를 알릴 수 있으며, 다른 대학의 입학 사정에 불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ED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두번째로는 ED에서 합격 후 입학을 거부할 경우, 학생의 고등학교와 대학 간의 신뢰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부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ED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후 해당 고등학교 학생들의 ED 지원에 제약이 생길까 우려하기도 하여 ED지원시 입학의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 언제나 예외 상황이 있죠? 경제적 사정 변화나 장학금 문제 등,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입학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이를 대학에 투명하게 설명하고 합리적인 사유로 인정받으면 불이익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ED로 지원할 경우, 반드시 해당 대학에 입학할 의사가 있을 때만 신청해야 하며, 재정 지원이나 장학금 문제가 없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두학생의 사례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몰리의 전략적 지원 사례

몰리는 경영대 진학을 희망하며, 높은 학업 성적과 독창적인 과외 활동, 훌륭한 에세이를 준비했습니다. 최우선 희망 대학으로 시카고 대학교를 꼽았고, 시카고 대학교에 합격할 경우 반드시 입학할 생각입니다. 

시카고 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는 ED와 EA 지원 모두 가능한 대학으로, 두 가지 ED 옵션과 EA 옵션을 제공합니다:

ED I: 11월 1일 마감, 12월 중순에 결과 발표

ED II: 1월 초 마감, 2월 중순에 결과 발표

EA: 11월 1일 마감, 12월 중순에 결과 발표 (비강제적)

따라서 시카고 대학교에 ED I으로 지원하고, 미시간 대학교에 EA로 지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 몰리는 시카고 대학교의 ED I로 합격 가능성을 높이면서, 미시간 대학교를 EA로 지원해 선택지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시카고 대학교에 ED로 합격하게 되면 그곳에 입학하게 되겠지만, 불합격할 경우 미시간 대학교 EA 결과와 다른 일반 지원(RD) 학교들의 결과를 함께 기다리며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전략입니다.

이와 같이 최우선 대학 한곳을 ED로 지원하고, 다른 가능성을 위해 EA로 지원하는 전략은 몰리와 같은 학생들에게 선택지를 넓히는 데 효과적입니다.

두가지 방식의 조기 지원 다 몇가지 장단점이 있습니다. 다시 요약해보면

1. 합격 가능성 상승: 일부 대학에서는 조기 지원자의 합격률이 일반 지원보다 높습니다. 대학이 조기 지원자들로부터 특정 수의 입학 허가를 확정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2. 빠른 결과: 조기 지원은 일반 지원보다 빨리 결과를 받을 수 있어, 합격 여부를 일찍 알고 대입 계획을 더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조기 지원의 단점

1. 준비 부족의 위험: 조기 지원 마감이 이른 만큼, 지원서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11학년의 성적이 모두 반영되지 않거나, 에세이와 기타 준비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선택의 제한: 특히 ED는 합격 시 해당 대학에 반드시 입학해야 하므로, 다른 대학의 입학 결과를 기다리거나 장학금 혜택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다음 표는 주요 상위권 대학들의 조기, 일반 지원 도표입니다. Ivy League와 일부 상위권 대학들은 강제 조기 지원(ED)과 비강제 조기 지원(EA, REA)을 혼합해 제공하며, Big Ten 대학들은 대부분 Early Action(비강제) 옵션을 제공하므로  조기 지원 합격 후 다른 대학에 지원하는 선택지를 열어둡니다. 반면, top 인문 대학들 Liberal Arts Colleges는 Early Decision (강제) 옵션을 제공하여, 특정 대학에 대한 확고한 입학 의지가 있는 경우 ED로 지원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각 대학의 특성에 맞는 전략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Ivy League 및 스탠포드, 버클리 조기 지원 여부

대학

조기 지원 옵션

설명

Harvard University

Restrictive Early Action (REA)

합격 시 입학 강제 없음, 타 대학 ED 불가, EA 가능

Princeton University

Restrictive Early Action (REA)

합격 시 입학 강제 없음, 타 대학 ED 불가, EA 가능

Yale University

Restrictive Early Action (REA)

합격 시 입학 강제 없음, 타 대학 ED 불가, EA 가능

Cornell University

Early Decision (ED)

합격 시 입학 강제

Columbia University

Early Decision (ED)

합격 시 입학 강제

University of Pennsylvania

Early Decision (ED)

합격 시 입학 강제

Brown University

Early Decision (ED)

합격 시 입학 강제

Dartmouth College

Early Decision (ED)

합격 시 입학 강제

Stanford University

Restrictive Early Action (REA)

합격 시 입학 강제 없음, 타 대학 ED 불가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없음

조기 지원 옵션 없음


Big Ten 대학 조기 지원 여부 (초기 10개로 시작했으나 현재 14개로 확장)


1.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Early Action (EA)      비강제

2.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               Early Action (EA)      비강제

3. University of Iowa                           Early Action (EA)      비강제

4. University of Maryland, College Park         Early Action (EA)      비강제

5.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Early Action (EA)      비강제

6. Michigan State University                    Early Action (EA)      비강제

7. University of Minnesota, Twin Cities         Early Action (EA)      비강제

8. University of Nebraska-Lincoln               Early Action (EA)      비강제

9. Northwestern University                      Early Decision (ED)    합격 시 입학 강제

10. Ohio State University                       Early Action (EA)      비강제

11.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Early Action (EA)      비강제

12. Purdue University                           Early Action (EA)      비강제

13. Rutgers University, New Brunswick           Early Action (EA)      비강제

14.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Early Action (EA)      비강제


추천 Liberal Arts Colleges 조기 지원 여부

대학

위치

조기 지원 옵션

설명

Williams College

Massachusetts

Early Decision (ED)

합격 시 입학 강제

Amherst College

Massachusetts

Early Decision (ED)

합격 시 입학 강제

Swarthmore College

Pennsylvania

Early Decision (ED)

합격 시 입학 강제

Pomona College

California

Early Decision (ED)

합격 시 입학 강제

Grinnell College

Iowa

Early Decision (ED), Early Decision II (ED II)

합격 시 입학 강제

 

일반 지원 (Regular Decision)

Regular Decision (RD)는 대개 1월 초에 마감되며, 3월~4월에 결과를 받게 됩니다. 이 방식은 '비강제적'이며, 학생이 다양한 대학의 입학 결과를 받은 후 최종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지원의 장점

1. 시간 여유: 조기 지원에 비해 준비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학생들이 성적과 에세이, 과외 활동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선택의 자유: 여러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은 후 장학금과 각 대학의 혜택을 비교하며 최종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지원의 단점

1. 합격률 비교적 낮음: 조기 지원보다 일반 지원의 경쟁률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2. 결과 발표 지연: 3~4월에 결과를 받게 되므로, 조기 지원으로 합격한 친구들에 비해 불확실한 상태에서 초조하고 조바심 나는 시간을 견뎌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례를 통해 보는 전략적 선택

Josh의 사례

Josh는 장학금과 학문적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다양한 대학을 두고 비교하고자 합니다. 그는 아이비 리그의 코넬 대학교를 포함해 다수의 대학에 RD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Josh는 합격 후 각 대학에서 제시하는 장학금 혜택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대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학생의 성향과 지원 전략에 따라 EA, ED, RD 중 적절한 선택을 통해 입학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요약

Early Action (EA):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비강제적 방식, 합격해도 선택의 자유가 있음.

Early Decision (ED): 특정 대학에 구속적으로 지원하며, 합격 시 반드시 입학해야 함.

Regular Decision (RD): 비강제적이며 다양한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은 후 비교하여 최종 선택 가능.

대입은 시간과 노력의 산물이며, 각 지원 방식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전략적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학생의 개인적 성향, 지원하고픈 대학, 장학금 전략 등에 대해 더 구체적인 상담을 원하시면 drsunny@drsunnysolutions.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정선희 박사 (Dr. Sunny Jeong) - 미국대학/대학원 진학정보 전문가 컬럼리스트

서울대학교 학사 / 석사

일리노이 대학교 석사 / 박사

전) 한국문화원 지도자 양성프로그램 운영 (미국 Big Ten University에 재학 중인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

전) 일리노이 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현) 오하이오에 위텐버그 인문 대학교 경영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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