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화] 열혈사제 시즌 2 > OK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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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 하고 그냥 재미있다. 유치하다 억지스럽다, 만화 같은 코미디 장르 안 좋아하면 시작도 하지 마시고 빵 터지는 웃음은 아니지만 꽤나 유쾌한 웃음으로 보길 원하시는 분들은 보실만하다. 

2010년 나쁜남자로 한가인(극중 문재인역)을 비롯 지금은  아주머니가 된 여성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해댔던 김남길은  전에는 주로 무거운 배역들이었으나 열혈사제를 계기로 표정 액션 말투가 타고난 코미디 배우였슴이 증명되었다. 한국판 짐캐리라고 하면 쫌 과장인가?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이었던 김해일(김남길 역)이 작전 수행 중 폭파 사고로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해 죄책감에 시달리다 신부님이 되었고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데다 불의를 보면 빠꾸가 안되는 성격이라 악당들만 보면 불의를 참지못하고 때려잡는게 드라마의 주내용이다. 전편에서 결성되었던 천사파의 조직원들 - 타짜 수녀님, 좌충우돌 강력계 형사, 초롱이 닮은 편의점 알바, 무예타이 전사출신의 태국인 철가방, 초짜 신부님 그리고 대책없는 미녀검사 이하늬가 배우로서의 이미지 다 내려놓고 코미디 액션을 펼친다. 만화같은 CG장면들이 다소 처리되어 유치하다고 느끼실 수 있으나 코미디 장르를 감안하고 선입견을 없애시면 재미있게 감상 하실 수 있다. 코미디와 카리스마를 순간순간 넘나드는 역시 보증수표 김남길의 연기가 특히 뛰어나 그의 연기를 감상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다. 이제 6편이 방영되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불타는 성모마리아상을 보며 분노에 가득 찬 눈으로 지켜보는 김해일 신부, 어떤 모습으로 각성하여 악당들을 혼내줄지 주말이 기다려진다.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 즐겁게 시청 하시길. 

장르 : 코미디, 액션

방영일 : 2024년 11월 18일 (금/토)

방영 횟수 : 총 12부작

채널 : SBS / 디즈니플러스

연출 : 박보람, 김종환

출연 :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서현우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