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화] 주지훈 카리스마 뿜뿜 '중증 외상센터' > OK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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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에서 전쟁터를 누비며 부상자를 치료하던 백강혁(주지훈 역)이 한국에 한 대학병원의 중증외상센터에 스카웃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원작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이며 작가인 한산이가(본명 이낙준)이 쓴 웹소설  [중증외상센터:골든아워]를 드라마로 만든것이다. 오직 수익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병원 그런 병원에 아부하고 출세만을 목적으로 환자를 상대하는 의사와 교수들 사이에서 오직 사람의 목숨만을 살리려고 하는 백강혁과 그의 1호 노예제자 펠로우 닥터 양재원 (추영우 역)과 간호사 천장미 (하영 역)가 응급실에서는 사고를 당한 중증 환자들을 살리려고, 병원에서는 중증외상센터를 지키기 위해 기득권 세력들과 사투를 벌인다. 

 주지훈이 이렇게 멋있었나? 첫 회에서 히어로급 액션과 신의 손에 가까운 수술실력을 연기하며 주지훈 특유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폭탄과 총알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모터바이크를 타고 질주하거나 산속에서 사고를 당한 환자를 살리기위해 헬리콥터를 직접 조정하기도 하고 절벽으로 밧줄을 타고 레펠 하강을 서슴치 않는등 카리스마와 코미디 연기를 순간적으로 넘나드는 시원한 연기를 펼친다. 백강혁의 1호 제자인 양재원은 어리버리하지만 의료적 양심과 열정을 가진 젊은 의사로 백강혁과 같은 사람살리는 의사가 되길 꿈꾼다. 옥씨부인전에서 옥씨부인의 남편의 역 그리고 옥씨부인을 지극히 사랑하는 역을 동시에 연기하는 추영우가 양재원역을 맡았다. 

 당돌한 간호사 천장미역의 하영, 출세만을 목적으로 의사가되고 줄서기에 급급한 항문학과 과장 한유림  (윤경호 역) 그리고 좀처럼 악역으로 출연하지 않는 코미디 연기가 뛰어난 김원해가 빌런 홍재훈역을 맡았다. 그 외에도 야비한 역의 대명사 김의성이 병원장 최조은 역을 범죄도시 2에서 신입형사역을 맡았던 정재광이 실력있는 마치과 레지던트 박경원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한석규 주연의 [낭만닥터 김사부]와 흡사하고 굳이 비교하자면 김사부에 비해 빠른 스토리 전개, 과하다 싶을만큼의 액션과 코미디로 훨씬 자극적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들이 거의 대부분 그렇듯이 만화적 요소들이 곳곳에 있음은 감안하고 시청하면 그 유치함은 용서할만하다.

드라마 내용중 시사성이 있는 내용들이 몇 있는데 원작 소설의 작가인 한산이가는 실제 인물인 전 아주대 병원 이국종 교수를 모델로 소설을 썼다고 한다. 또한 드라마의 엔딩을 장식할만큼 중요 하게 다루었던 의료헬리콥터의 운영과 권역중증외상센터의 설립은 실제 이국종교수가 강력한게 주장했던 정책으로 2012년 5월 국회를 통해 이국종법을 통과시키고 보건복지부에 의해 최초로 권역외상센터가 설립되기도 했다.

주변에서 응급상황 때문에 가족 중 의료헬기를 이용한 후 비용문제로 곤란을 겪는 한인들을 본적이 있다. 이용 후 어마어마한 비용이 부과 되는 미국도 문제고, 필요한데 없어서 골든타임을 놓지게되는 한국도 문제고 완벽한 사회는 없는듯하다. 

요사이 꽤 볼만한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는데 가볍게 8편으로, 비교적 접하기 쉬운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고 끔찍한 수술장면들, 부상장면들이 나오기도 하고 한두번 아주 시원하게 또는 귀엽게 욕설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좋아하실수 있을것같으니  [중증외상센터]를 우선추천한다.

"저(이국종교수)는 이렇게 하고 있다가도 학장님이나 그런 분들이 부르세요. ‘너 이제 나가라’고 ‘그만 하라’고. 나가라고 하는 상황에서 이걸(헬기에서 환자 데리고 나오는 거) 한다는 말 이에요. 제가, 얼마나 저는 슬프겠어요. … 맨날 끝내고 싶었다고요." [이국종. 2012년 경기도청 강연 中]

장르 :의학, 코미디, 드라마, 사회고발

공개일 : 2025년 1월 24일 총 8부작(종결)

연출 : 이도윤 (좋은 친구들 2014년)

원작 : 한산이가 (본명은 이낙준인데 본관이 '한산이씨'라서 필명으로 쓰고있다) 

출연 : 주지훈, 추영우, 하영, 윤경호, 정재광 등

방영 : NETFL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