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드라마 / 영화] '맛있는 고구마' 같은 드라마 [트렁크]
페이지 정보

본문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트렁크]. 공유와 서현진 두 연기파 배우들의 꿀조합 하나만으로도 시청 할 이유가 있다. 단 시청하는 내내 난해한 내용과 어두운 장면들로 마치 어려운 소설을 읽고있는 듯한, 한참 읽다가 다시 앞부분으로 다시 돌아가 다시 읽어야 이해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복잡한 내용을 줄거리로 요약하는것 보다 간단한 주연배우들의 인물 소개로 대신해보자.
결혼을 결혼 매칭 업체에 의뢰해서 결혼상대도 직접 고르고 딱 1년만 결혼 생활을 한다면?
이 드라마를 보지않은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꽤 흥미롭게도 호기심을 동반한 긍정의 대답들이 많았다.
이 드라마는 1년간 이루어지는 기간제 계약결혼에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결혼을 앞둔 주인공 노인지(서현진 역)는 결혼 상대가 양성애자였다. 촬영된 동성애 장면이 결혼전 공공연하게 인터넷에 노출 되었고 인지의 결혼상대는 어떤 설명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결혼 매칭업체인 NM은 인지에게 함께 일하고 싶다는 스카웃(?) 제안을 하였고 인지는 소위 와이프 전문가로 일하게 된다. 몇번의 결혼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인지는 새로운 결혼 상대인 한정원 (공유)과 결혼하여 1년간의 새 프로젝트를 맡게된다.
어린시절부터 극도의 외로움을 갖고 자란 한정원(공유 역)은 함께 자라온 여자 이서연(정윤하 역)과 결혼을 했었다. 아버지로부터의 폭력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극도의 스트레스와 심한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정원은 아내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서연은 그런 정원을 정신적으로 지배하게 된다. 서연은 정원과의 사이에서 임신들 하였으나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정원의 사랑이 뺏길까 두려워 차에 뛰어들고 교통사고로 위장해 뱃속의 아이를 의도적으로 낙태한다. 이런 이유로 이혼을 하게되고 자신과의 분리불안 증세를 갖고 있는 정원을 다시 소유하기위해 NM에 의뢰해 정원을 인지와 계약 결혼을 시키고 본인도 NM을 통해 젊은 남자와 계약 결혼을 하여 애정 욕구를 충족 시킨다. 그러나 정원과 인지는 새로운 사랑을 서로 느끼게되고 이를 질투하는 서연, 그리고 인지를 스토킹하는 엄태성(김동원 역) 그리고 두사람의 주변인물들이 얽히며 전개되는것이 드라마의 주 내용이다.
제주도에서의 에피소드를 그린 [우리들의 블루스]를 연출했던 김규태 감독의 작품으로 여러장면들이 묘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짜릿함이 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기대 이상이다. 서현진의 조용하면서도 힘이느껴지는 연기, 불면증과 정신적 공포를 탁월하게 연기하는 공유, 스토커 역할을 했던 김동원의 연기는 섬뜩했고 정원의 전부인 역할을 했던 정윤하의 연기 또한 훌륭했다. 배우 이정은, 엄지원, 이기우등이 특별출연했고 정경호와 차승원이 까메오로 출연한다. 기간제 결혼이라는 신선한 주제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간만에 꽤 볼만한 드라마를 만났다.
여행용 트렁크는 전체 스토리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직접 알아보시고 아마도 2~30대 젊은 분들보다는 그 이상의 연령층이 좋아하실것 같다. 19금으로 지나친 욕설과 꽤 파격적인 정사장면이 있으니 어린자녀들이 있는곳에서 시청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장르 : 미스터리 로맨스
방영일 : 2024년 11월 29일 (종방)방영횟수 : 총 8부작
방영채널 : NETFLIX
연출 : 김규태 (아이리스, 우리들의 블루스 등)
출연 : 서현진, 공유 외
- 이전글[드라마/영화] 주지훈 카리스마 뿜뿜 '중증 외상센터' 25.01.26
- 다음글타이거 우즈(Tiger Woods)의 어머니, 쿨티다 우즈(Kultida Woods) 별세… ‘나의 가장 큰 후원자’ 25.02.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