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절대 정숙하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 [정숙한 세일즈] > 전문가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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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성(性) 문화가 어색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조용한 시골 마을에 성인용품 방문판매가 시작된다. 

무능력한 남편과 이제 국민학교(당시호칭)에 막 입학한 아들을 둔 정숙씨 (김소연 역)와 영문과 출신의 정숙하기로 소문난 약국집 사모님 오금희(김성령 역), 가난하지만 부부 밤금술이 유난히 각별한 아줌마 서영복(김선영 역) 그리고 절대 정숙해 보이지 않는 아이를 혼자 키우며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주리(이세희 역) 네명의 평범하지 않은 아줌마들이 펼치는 성인용품 세일즈.

단지 먹고살기 위해 시작했지만 금기와 선입견에 도전하고 끈끈한 우정을 갖게 되는 현재 4편 까지의 내용이다. 

드라마가 시작되고 2편 정도가 되면 낮뜨거운 장면들이 펼쳐지는데 만일 그시절에 방영했더라면 절대 방영되지 못했을 만큼 직설적이고 화끈(?)한 내용이다. 

부부사이에 함께 시청한다면 중간중간 꽤나 할 이야기가 있을만한 내용이고 아이들과 시청하긴 어려운 내용이다.

시골동네 아줌마들이 벌일만한 현실성 있는 내용은 아니고 보는 내내 낮뜨거운 장면들이 계속된다.

이 상황에 등장하는 경찰대 출신으로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형사 김도현(연우진 역)이 등장하고 정숙과 우연한 만남이 계속 이루어지는데 정숙은 남편과 절친과의 불륜장면을 목격한다. 

어찌 보면 자극적이고 유치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나 끌려고 하는 내용 같지만 형사 김도현이 과거의 화재사건을 은밀히 수사하는 내용이 펼쳐지며 마치 '동백꽃 필 무렵'처럼 반전드라마로 이이질지 기대가 된다. 40대 이상의 연령대면 여러방면으로 흥미롭게 볼만한 내용으로 추천하고싶다. 

바이브레이터, 딜도, 티팬티, 향기나는 콘돔등 듣기만 해도 귀가 간지러운 단어들을 실물로도 보실 수 있는 드라마, 이런 물건들이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었나?

소위 저질스런 물건들을 들고 판매하고 테스트 하는 배우들을 보면 촬영장에서도 풋풋한 뒷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으리란 짐작도 해본다.

정숙과 도현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진행될지 정숙의 일행들은 이 세일즈 사업에 성공할지, 도현의 화재사건 수사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지 아직 초반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멋적은 웃음으로 시청할 수 있으실 테니 재미는 확실 할 듯 하다.

장르 : 드라마

연출 : 조웅, 김미진

극본 : 최보림

방영횟수 : 총 12부작

방송 : NETFLIX (토, 일)

출연 :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 외

원작 : 2016년 영국 ITV에서 제작/방영한 〈브리프 인카운터즈, Brief Encounters〉